제목 : 박하사탕 (2000) 감독 : 이창동 출연 : 설경구(김영호 역), 김여진(양홍자 역), 문소리(윤순임 역) 리뷰 누군가로부터 예전과 달라졌다는 말을 들으면 의아할 것이다. 나는 예나 지금이나 똑같은데 왜 그런 소리를 하는 것인지. 그런데 그 사람이 아무런 이유 없이 그런 말을 하지는 않았을 터. 때로는 타인의 시선이 더 정확한 법이다. 나는 과연 예전 모습 그대로일까. 아마도 그렇지 않을 것이다. 나는 나 자신을, 있는 그대로 보기 힘들다. 특별한 계기가 없는 한 무엇이 달라졌는지, 어떻게 달라졌는지 모른 채 살아갈 공산이 크다. 그 사람 말대로 내가 달라졌다면 무엇이 날 변하게 했을까. 분명한 것은 나는 이런 모습이 되려고 의도하지 않았다는 것이다. 세상에 내던져져 이리저리 휩쓸리다 보니 ..